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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내ETF 와 해외ETF의 세금차이

주식에도 국내 주식과 해외주식이 있듯이 ETF에도 국내 ETF와 해외 ETF가 있습니다. 투자 시 국내와 해외 ETF의 수익금에 대한 세금 차이를 비교해 보겠습니다.

 

국내에도 대표적으로 ARIRANG 미국 S&P500이나 TIGER 미국 S&P500과 같은 해외 관련 ETF들이 상장되어 있습니다. 하지만 차이점은 거래량과 세금에 있습니다. 물론 소액 투자하시는 분들은 큰 지장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. 하지만, 투자금액이 크다면 사고팔 때 지장이 생기거나 세금에서 차이가 클 수가 있습니다. 단편적인 예로 미국 지수 ETF로 비교해 보겠습니다. 

 

한국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미국 S&P 지수를 따라가는 최근 TIGER S&P500의 거래량은 연평균 4조 원을 못 미칩니다. 반면에 SPDR S&P500 ERFTRUST (SPY)의 거래량은 일 평균 32조 원을 넘습니다. 물론 운용사에서도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시장의 급격한 움직임에서 원하는 가격에 사고파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. 

 

최근 미국 ETF 운용사의 총 순자산 총액은 대략 5,000조 원인 시장입니다. 반면에, 한국 ETF 운용사는 대략 45조 원의 시장입니다. 시장규모는 대략 100배가량 차이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. 그만큼 글로벌 ETF는 상품도 다양할 뿐 만 아니라 유동성 또한 풍부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. 

 

하지만 제일 중요한 부분은 바로 세금입니다. 열심히 투자했지만 세금 폭탄을 맞는다면 그만큼 억울한 일도 없겠습니다. 국내 주식형 ETF는 '비과세'입니다. 하지만 그 외 국내 상장된 해외 ETF들은 15.4%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합니다. 반면에 해외 상장 ETF는 22%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합니다. 

 

겉으로 봤을 때는 해외상장 ETF가 더 많이 내는 거 같이 보일 수가 있지만 여기에는 2가지 변수가 작용합니다. 하나는 손익통산 두 번째는 금융종합과세입니다. 해외 상장 ETF의 경우 손익통산을 적용받습니다. 손익통산이란 손실과 이익을 합해서 세금을 매기는 것을 말합니다.

 

예를 들어 보겠습니다. 만약에 국내 상장 ETF를 해서 수익을 3,000만 원 내고 다시 손해를 1,500만 원을 냈다고 해도 수익을 냈던 3,000원에 대한 15.4% 462만 원을 세금으로 내야 합니다. 반대로 해외상장 ETF로 수익을 3,000만 원 내고 다시 손해를 1,500만 원을 냈다면 손익통산을 적용받아서 순 수익금 1,500만 원에 대한 22% 330만 원에 대한 세금을 내면 됩니다.

 

해외 상장 ETF가 132만 원 이득입니다.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. 해외상장 ETF는 양도소득세 22%의 세금만 내면 되지만 국내 상장 ETF의 경우는 배당소득세 15.4%와 수익금에서 2,000만 원 공제된 1,000만 원에 대한 종합소득세를 납부하게 됩니다. 즉, 여러분들의 기타 소득에 따라 국내 상장 ETF에 대한 세금은 배당소득세 15.4%+a 가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.

 

지금까지 국내 ETF와 해외 ETF의 수익금에 대한 세금의 차이를 비교해 보았습니다. 투자금액 잘 판단하시고 자신에게 맞는 성공적인 ETF 투자하시기를 바랍니다. 

 

-모든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-